2.5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2가지

한국도요타는 내년 1월18일 국내 출시를 앞둔 신형 캠리를 5일부터 사전계약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도요타, 신형 캠리 5일부터 사전계약···가격은?
국내에는 미국 판매 모델 중 상위 트림(등급)인 2.5 가솔린 XLE와 2.5 하이브리드 XLE 등 2가지가 시판된다.

신형 캠리는 미니밴 시에나 이후 미국산 도요타 차종이 국내 들어오는 두 번째 모델이다. 미국 캔터키 공장에서 만들어진 차가 수입·판매된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캠리는 미국이 가장 수요가 많은 시장이고 현지 캔터키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이라 품질은 최고 수준을 자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형 캠리는 2006년 6세대 모델 이후 5년 만에 나온 7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실내 인체공학 시트와 10개 에어백 시스템 등 편의·안전사양을 보강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은 "뉴 캠리는 이전과 완전히 다른 모델로 도요타의 장인 정신과 탑승자를 배려한 세심한 디테일을 구현한 세단"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신형 캠리의 판매 가격을 내년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올 가을 미국 판매에 들어간 신형 캠리는 2.5리터 XLE급 2만4725달러(2800만원), 2.5리터 하이브리드 XLE급이 2만7400달러(3090만원)에 각각 팔리고 있다. 기존 캠리보다 2000달러 싼 가격에 나온 것.

현재 국내 시판 중인 6세대 캠리 가격은 3490만원(세단)과 4590만원(하이브리드)이다. 업계에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와 일본차의 어려운 상황 등을 감안할 때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형 캠리는 올 1~11월까지 미국에선 총 27만5004대가 팔리면서 전체 승용차 판매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