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6개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합의하면서 세계 증시의 상승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특히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가 사실상 긴축 완화로 받아들여지면서 중국 관련 수혜주인 화학과 기계주에 대한 추천이 잇따랐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은 LG화학을 이번주(5~9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중국의 정책변화시 나프타분해시설(NCC) 합성고무 등을 중심으로 마진이 개선될 것" 이라며 "주가 반등 속도는 중국 긴축 완화, 정보기술(IT)경기 회복, 전기차 판매량 확대 등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도 "4분기 정보소재 부문의 양호한 실적 성장과 NCC 증설, 글라스 및 전기차용 중대형전지의 증설 효과 가속화로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계주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 동양기전 동양피엔에프 등이 증권사들의 추천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중국의 긴축 완화와 굴삭기 설비증설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회복되는 등 공작기계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중국의 긴축 완화가 본격화되면 건설투자가 증가해 동양기전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동양피엔에프는 유황 이송설비 대규모 수주 및 매출처 다변화로 중동발 투자 확대의 수혜가 가능하다"고 추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엘케이, 유아이디, 알에프세미 등 스마트 기기 관련주들이 유망주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내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거래서 다변화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엘케이를 추천했다. 한화증권은 "내년 2분기부터 삼성전자가 완전일체형 강화유리 터치스크린(G2)을 본격적으로 채용할 계획" 이라며 "G2 물량 확대로 유아이디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음성신호를 전기신호를 변화하는 ECM칩 글로벌 1위 업체 알에프세미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확대로 수혜를 볼 것으로 동양증권은 예상했다.

이밖에 호텔신라(우리) 삼성SDI 현대백화점(대신) 삼성전자 현대차 후너스(한화) 금호석유 세아베스틸(하나대투) 동아화성(현대) 대림산업 한솔제지(동양) 현대중공업 엔씨소프트 아트라스BX 케이비티(신한) 대림산업 아이마켓코리아(SK) 삼성물산(대우) 등이 증권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