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꿈의 암 치료기’ 라고 불리는 의료용중입자가속기 기공식을 5일 부산 기장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부지에서 연다.

의료용중입자가속기는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된 중입자(탄소입자 등)를 체내 깊숙한 곳에 침투시킨 후 ‘방사선 폭탄’을 터뜨려 (브래그 피크 효과) 암세포를 정확히 파괴하는 첨단 기기다. 기존 방사선 치료에 비해 피폭과 인근 세포에 악영향이 적으며, 치료기간도 기존 30~40회에서 3~4회로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교과부는 “2015년까지 설계 제작을 마치고 2016년부터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용중입자가속기는 일본(3대) 독일(2대) 등 소수 국가만이 보유하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