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률 3.7% … 연말 환율 1100~1150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이코노미스트 전원 12월 금리 동결 전망
국내 대표 경제 전문가들로 이뤄진 한경이코노미스트클럽 회원들은 한국은행이 오는 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25%)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경제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힘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기간은 지난 1~2일이었다.
◆금리 동결 기조 이어질 것
응답자 전원(18명)은 한은이 금리를 움직일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경기 둔화 우려로 금리를 올리기 어렵고, 물가 불안으로 내리기도 어렵다”며 “당분간 관망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금리 전망도 동결론이 우세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바람직한 기준금리 수준을 묻는 질문에 61%의 전문가가 동결 견해를 밝혔다. 인상과 인하 견해는 각각 11%였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물가 상승 기대심리와 가계부채 증가 억제를 위해 금리를 한 차례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권 신한금융투자 선임연구위원은 “중장기적으로 물가 불안은 점차 완화하겠지만 유로존 재정위기, 미국 경기 회복 지연 등의 여파로 국내 경기 둔화 우려는 커질 것”이라며 “연 2.75%까지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내년 성장률 3.7%
응답자의 83%가 내년 성장률을 3%대로 예측했다. 18명의 평균 전망치는 3.7%였다. 2개월 전 조사 때(평균 3.9%)보다 전망치가 낮아졌다.
현 상황에서 정책 우선 순위로는 ‘외채 등 대외 건전성 관리’가 44%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 경기 부양(22%)과 가계부채 해소(22%)가 같은 비율로 뒤를 이었다.
그렇다고 당장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61%의 전문가가 정부의 물가지수 개편에도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4.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물가 안정의 최대 위협 요인과 관련해서는 55%가 공공요금 인상을 지목했다.
◆한·미 FTA 긍정적 78%
최근 국회를 통과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중장기적으로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14명(78%)이 긍정적 또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3명(16%)은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힘들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한 명(6%)은 부정적으로 봤다.
연말 원·달러 환율 수준은 66%가 1100~115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금리 동결 기조 이어질 것
응답자 전원(18명)은 한은이 금리를 움직일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경기 둔화 우려로 금리를 올리기 어렵고, 물가 불안으로 내리기도 어렵다”며 “당분간 관망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금리 전망도 동결론이 우세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바람직한 기준금리 수준을 묻는 질문에 61%의 전문가가 동결 견해를 밝혔다. 인상과 인하 견해는 각각 11%였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물가 상승 기대심리와 가계부채 증가 억제를 위해 금리를 한 차례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권 신한금융투자 선임연구위원은 “중장기적으로 물가 불안은 점차 완화하겠지만 유로존 재정위기, 미국 경기 회복 지연 등의 여파로 국내 경기 둔화 우려는 커질 것”이라며 “연 2.75%까지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내년 성장률 3.7%
응답자의 83%가 내년 성장률을 3%대로 예측했다. 18명의 평균 전망치는 3.7%였다. 2개월 전 조사 때(평균 3.9%)보다 전망치가 낮아졌다.
현 상황에서 정책 우선 순위로는 ‘외채 등 대외 건전성 관리’가 44%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 경기 부양(22%)과 가계부채 해소(22%)가 같은 비율로 뒤를 이었다.
그렇다고 당장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61%의 전문가가 정부의 물가지수 개편에도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4.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물가 안정의 최대 위협 요인과 관련해서는 55%가 공공요금 인상을 지목했다.
◆한·미 FTA 긍정적 78%
최근 국회를 통과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중장기적으로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14명(78%)이 긍정적 또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3명(16%)은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힘들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한 명(6%)은 부정적으로 봤다.
연말 원·달러 환율 수준은 66%가 1100~115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