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브라우니' 日수출 1년새 25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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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억서 올 150억원으로 日관광객 입소문이 한 몫
국산 과자로는 이례적 '히트'
국산 과자로는 이례적 '히트'
오리온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가 일본에서 히트 과자제품 반열에 오를 조짐이다. 올해 일본 수출 규모가 작년의 25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우니란 어른 손바닥 절반 크기의 사각형 모양으로 만든 일종의 초콜릿 케이크다.
오리온은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브라우니의 일본 수출액이 120억여원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올 하반기엔 수출 증가속도가 더 빨라져 연말까지 150억원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일본에 제품을 내보내기 시작한 지난해 수출 금액은 6억원이었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구입하는 물량까지 감안하면 실질적인 일본인 구매량은 이를 훨씬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국내 매출의 20%가량은 일본인 관광객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올해 예상되는 브라우니의 국내 매출이 3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구입하는 규모는 60억원 수준이다. 수출물량을 포함해 일본인들이 소비하는 오리온의 브라우니 제품은 모두 200억원을 넘는 셈이다.
일본 수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해 오리온의 이 제품 매출은 작년(200억원 선)의 2배를 웃도는 45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가 일본인들의 인기를 끄는 것은 무엇보다 맛 경쟁력 때문이라고 오리온 측은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공유를 사용하지 않고 코코아 버터로 만든 순수한 초콜릿만을 사용함으로써 초콜릿 케이크에서 날 수 있는 느끼한 맛을 없앤 것이 성공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가격 경쟁력도 인기 요인으로 지목됐다. 브라우니 4개가 들어간 한 상자의 대형마트 판매가격은 2000원대 중반이다. 일본에서는 한화 기준으로 3000원대 중반에 팔리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품질의 브라우니를 베이커리점 등에서 구입하려면 하나에 2000원 이상 들어간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출시된 지 2년도 안돼 지난해 일본 수출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을 방문했다가 오리온 브라우니를 맛본 일본인 관광객들의 ‘입소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6월부터 순차적으로 신라, 롯데, 동화, 파라다이스 등 국내 주요 면세점에 이 제품을 입점시킨 것도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것이다. 오리온 측은 “한국 전통음식이 아닌 과자가 일본에서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품질과 제품 컨셉트만 좋으면 가공식품도 일본에서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브라우니의 내년 일본 수출 목표를 올해의 2배인 300억원 선으로 잡았다. 일본 대형마트인 이토요카도와 코스트코 입점에 이어 세븐일레븐 등 주요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으로 판매망을 늘릴 계획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오리온은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브라우니의 일본 수출액이 120억여원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올 하반기엔 수출 증가속도가 더 빨라져 연말까지 150억원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일본에 제품을 내보내기 시작한 지난해 수출 금액은 6억원이었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구입하는 물량까지 감안하면 실질적인 일본인 구매량은 이를 훨씬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국내 매출의 20%가량은 일본인 관광객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올해 예상되는 브라우니의 국내 매출이 3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구입하는 규모는 60억원 수준이다. 수출물량을 포함해 일본인들이 소비하는 오리온의 브라우니 제품은 모두 200억원을 넘는 셈이다.
일본 수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해 오리온의 이 제품 매출은 작년(200억원 선)의 2배를 웃도는 45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가 일본인들의 인기를 끄는 것은 무엇보다 맛 경쟁력 때문이라고 오리온 측은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공유를 사용하지 않고 코코아 버터로 만든 순수한 초콜릿만을 사용함으로써 초콜릿 케이크에서 날 수 있는 느끼한 맛을 없앤 것이 성공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가격 경쟁력도 인기 요인으로 지목됐다. 브라우니 4개가 들어간 한 상자의 대형마트 판매가격은 2000원대 중반이다. 일본에서는 한화 기준으로 3000원대 중반에 팔리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품질의 브라우니를 베이커리점 등에서 구입하려면 하나에 2000원 이상 들어간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출시된 지 2년도 안돼 지난해 일본 수출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을 방문했다가 오리온 브라우니를 맛본 일본인 관광객들의 ‘입소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6월부터 순차적으로 신라, 롯데, 동화, 파라다이스 등 국내 주요 면세점에 이 제품을 입점시킨 것도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것이다. 오리온 측은 “한국 전통음식이 아닌 과자가 일본에서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품질과 제품 컨셉트만 좋으면 가공식품도 일본에서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브라우니의 내년 일본 수출 목표를 올해의 2배인 300억원 선으로 잡았다. 일본 대형마트인 이토요카도와 코스트코 입점에 이어 세븐일레븐 등 주요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으로 판매망을 늘릴 계획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