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5일 나노신소재에 대해 내년 매출 다각화와 고성장을 동시에 이룰 것이라 중장기 관점에서 관심종목이라고 밝혔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나노신소재의 2010년 278억원 매출은 태양전지 소재가 56%, 디스플레이 15%, 반도체 9%, 기타 20%였고 올해 매출 330억~340억원은 태양전지 25%, 디스플레이 36%, 반도체 18%, 기타 21%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9월 고객사 솔린드라파산보호 신청 이후 박막형 태양전지 타깃 매출 부진 영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결정형 태양전지에서도 실버 페이스트(Silver Paste) 매출 시작, 디스플레이용 로터리 타깃(Rotary Target) 확대, 반도체의 CMP 슬러리 매출 증대, IGZO 타깃 등 제품 다각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전체 매출이 500억원 이상으로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분포는 디스플레이 소재가 35%를 차지하고, 반도체 소재와 태양전지 소재가 각각 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나노신소재는 원재료인 금속을 구입해 초미립 나노 분말로 합성하고(나노 파우더) 이를 다시 고체인 타깃 형태나 페이스트.솔.슬러리 형태의 액상으로 제품화하는 핵심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일부 경쟁사는 나노파우더를 외부에서 구입해 오는 것과 대비 나노파우더를 자체 생산하는 나노신소재는 원가 경쟁력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로터리 TCO(Transparent Conducting Oxide, 투명전도성 산화물) 타깃은 2010년부터 CIGS 태양전지용 로터리 TCO 타깃을 공급해 레퍼런스를 확보했고 스퍼터 장비시장 글로벌 1위(점유율 75%)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Applied Materials)와 함께 장비 및 소재 공동 마케팅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2008년부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와 이 제품 개발을 함께 시작했지만 현재 제품 인증을 받은 곳은 유미코어(Umicore)와 나노신소재 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나노신소재가 올 330억~340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30억~40억원 수준을 달성하고 2012년에는 500억~600억원 매출 범위에 영업이익율 2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신제품 성장세는 2013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2년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수준은 정당하다며 신제품의 실제 주문시기 및 규모에 따른 주가의 등락은 반복되겠지만 성장세에 초점을 두고 중장기 관점에서의 관심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