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의 론스타 지분 인수가격을 낮춤에 따라 추가로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6200원에서 5만15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은갑 연구원은 "기존 목표주가(4만6200원)에는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외에 추가 지분 인수에 대한 가정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인수가격 인하로 생긴 여유자금이 외환은행 지분 추가매입에 활용된다면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외환은행의 시가총액은 약 5조4000억원으로 이번 여유자금으로 약 9.3%의 추가 지분 인수가 가능하다"며 "이 경우 지분율 상승에 따라 인수 후 지배주주분 연결순이익은 15.7% 증가하게 되고, 인수 후 ROE는 기존 전망치 11.4%에서 12.0%로 0.6%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 완화 시 은행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 목표수준을 0.8배로 상정하고 있는데 하나금융의 경우 타 금융지주사 대비 높아지는 ROE에 따른 PBR 프리미엄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0.87배 목표 PBR 부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