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선 포털의 강자 네이버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 등 모바일 사업 강화에 본격 나선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서고 구글, 다음 등 경쟁사들의 모바일 점유율이 증대하면서 이 같은 행보를 펼치는 것으로 관련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NHN, 모바일 앱 사업 강화…네이버 앱 TV광고 캠페인
NHN의 검색포털 네이버는 자사 서비스를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네이버 앱'을 소재로 한 TV 광고 캠페인을 상반기에 이어 지난 2일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네이버 앱'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하나의 앱을 통해 네이버 검색과 정보 콘텐츠, 개인화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포털 앱으로, 현재 16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일상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 '네이버 앱'의 편리함과 유용함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이를 위해 웹툰, 빠른 길 찾기 검색, 한자 사전, 부동산 검색, 북스토어, 맛집 검색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중심으로 소개 됐다.

NHN은 '네이버 앱'을 이용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이달 진행할 예정이다.

조항수 NHN 마케팅센터 이사는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인 모바일 시장에서도 네이버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시장조사기관 메트릭스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의 모바일 부문 검색 점유율은 60% 초반으로 여전히 1위를 수성하고 있지만 유선(70%이상)에 비해 소폭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