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주식시장의 상승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IBK투자증권은 5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나달 24일부터 6주 동안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해당주간 코스피 마감지수 예상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6주 동안 매주 월요일 개인투자자들이 예상한 해당 주말 코스피지수 종가 예상치는 전주말 종가 대비 평균 43.58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매주 월요일 주식시장이 개장할 때마다 개인투자자들은 전주보다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1주차의 경우 전 주말 코스피지수가 1838.38으로 마감한 가운데 월요일 개인들은 해당 주말 코스피지수가 1944.55까지 무려 106.17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해당 주말 코스피지수는 1929.48로 마감했다. 전주말 대비 주초 예측치는 2주차 7포인트, 3주차 11.39포인트, 4주차 48.87포인트, 6주차 49.76포인트씩 각각 높게 나타났다.


또 조사기간 중 코스피지수가 전주말대비 140포인트 급증한 6주차를 제외한 5주 동안 주초에 개인들이 예측한 지수는 실제 해당주 코스피지수 종가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평균 격차는 30.63포인트이며, 6주차를 제외할 경우 격차는 54.73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성별로는 응모자의 30%를 차지하는 여성투자자가 남성에 비해 예상지수가 높았으며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보수적 투자성향을 지닌 50~60대 투자자에 비해 지수를 높게 예상하는 성향을 보였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인버스ETF 등 다양한 상품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가가 올라야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관성적인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는 IBK투자증권이 진행 중인 ‘KOSPI 지수맞히기 페스티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모건수는 총 1만7709건이다. IBK투자증권은 올 연말까지 총 1억원의 상금을 걸고 매주 금요일 코스피 지수 종가를 맞히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