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9230대 판매…전년비 11% ↑
닛산 브랜드별 판매순위 4위


닛산의 박스카 큐브가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닛산자동차가 수입차 시장에서 모델별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닛산 큐브는 11월 한 달간 735대를 신규 등록해 단일 차종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에 힘입어 한국닛산의 지난달 총 판매량은 866대로 폭스바겐(831대)을 제치고 브랜드별 판매순위 4위를 기록했다. 이는 닛산이 2008년 11월 한국에 진출한 이후로 가장 높은 순위다.

'닛산 큐브' 돌풍 이 정도일 줄을…벤츠·BMW 제치고 1위
지난달 수입차 판매 1위는 BMW(1708대)가 차지했고 벤츠(1673대)와 아우디(1063대)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닛산과 폭스바겐에 이어 포드(463대), 도요타(415대), 렉서스(402대), 미니(345대), 크라이슬러(309대)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이밖에 혼다(240대), 푸조(181대), 인피니티(138대), 포르쉐(133대), 볼보(129대), 재규어(111대), 랜드로버(94대), 스바루(70대), 캐딜락(48대), 벤틀리(9대), 롤스로이스(2대)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9230대로 전년 동월 보다 11.1%, 전월 대비 12.1% 각각 늘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11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연말을 맞은 브랜드별 프로모션과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등에 힘입어 전월 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 1~11월 수입차 판매대수는 총 9만715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1% 증가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