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과 홍콩 증시는 소폭 오른 반면 한국 대만 중국 증시는 내리고 있다.

5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03포인트(0.43%) 상승한 8680.78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이탈리아 등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도 완화되면서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8700선에서는 단기 급등 부담에 따른 고점 인식으로 추가 상승이 주춤한 모습이다.

이탈리아의 긴축 재정안이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발표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4일(현지시간) 약 300억 유로(약 400억달러) 규모의 재정감축안을 발표했다. 이번 긴축안에는 세금인상과 재정삭감 및 연금개혁, 고용지원 등이 포함됐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실업률은 2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8.6%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9.0%)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엘피다메모리는 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도시바도 1%대 오름세다. 소니와 캐논은 모두 보합권에서 소폭 등락하고 있다. 자동차주는 도요타가 2% 가까이 상승한 반면 혼다는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닛산 자동차는 0.5% 오름세다.

오전 11시 8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94% 하락한 7074.52를 나타내고 있으며 상하이종합지수도 0.72% 빠진 2343.63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 역시 1914.21로 0.09% 약세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0.15% 오른 1만9068.03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