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는 5일 3D(3차원) 콘텐츠 제작을 위한 3D 입체 변환 소프트웨어 기술을 본격 사업화한다고 밝혔다. 레드로버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높은 제작 비용과 3D 변환 기간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최재광 입체미디어랩실 이사는 "일괄적인 자동변환 방식과 3D 입체 수작업 방식 기술을 적용해 원거리 배경까지 3D 입체 구현이 가능한 기술"이라며 "기존의 3D 컨버팅 소프트웨어가 변환 작업의 30%를 자동으로 하는 반면 이번 소프트웨어는 자동화율을 80%로 대폭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3D 컨버팅 작업보다 작업 시간은 30% 가량 줄이고, 3D 입체영상 결과물의 퀄리티도 기존보다 50% 가량 증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드로버는 이 기술을 자사의 3D 입체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인 '트루쓰리디피티(True3DPT)'의 차기 버전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무안경 모니터사업 부문에도 추가돼 '멀티뷰(Multi-view)' 콘텐츠 자동제작 툴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하회진 대표는 "해외는 물론 현재 국내 사업 중인 3D 실사 콘텐츠 제작, 3D 방송용 콘텐츠, 지자체 홍보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