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ㆍ강일 보금자리에 1만 가구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인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강일4지구가 하나의 지구로 통합 개발되고 지하철 9호선을 연장하기 위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립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5월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고덕·강일3·강일4지구를 한 개 지구로 통합,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오는 8일께 고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고덕강일지구 전체 면적은 165만7000㎡로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사업을 맡는다. 강동구 건의(지구 통합 및 고덕지구의 업무·상업 중심 개발)가 수용됨에 따라 주택 공급물량은 당초 1만3000가구에서 2000여가구 줄어들게 됐다.

주택유형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을 70% 이상 배치하고, 영구·국민·장기전세 등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국민임대주택 중 전용 50㎡ 미만은 강동구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 공급한다. 토지이용계획, 주택 유형 및 가구 수 등을 구체화하는 지구계획은 관계기관 협의와 통합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확정된다.

지구 통합으로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대상(면적 100만㎡ 이상)이 돼 지구계획과 병행해 광역교통개선대책도 수립된다. 국토부는 지하철 9호선을 고덕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 서울시 등과 협의할 예정이다.

고덕강일지구는 부동산 투기 세력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5월18일부터 건축물 신축, 공작물 설치, 형질 변경 등의 행위가 제한되는 등 보상투기방지대책이 시행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덕강일지구를 주민공람,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연내 6차 보금자리지구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지는 소규모 자투리 땅을 중심으로 2~3곳이 검토되고 있으며 전체 주택건립 가구 수는 3000~5000가구 안팎이 될 전망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