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에서 7까지… 혜택 숫자를 카드 이름으로
삼성카드는 숫자를 바탕으로 기존 브랜드 체계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카드 시리즈를 출시했다. 카드는 1~7까지 숫자로된 이름을 갖고 있다. 삼성카드는 먼저 2카드와 3카드를 선보였다. 카드에 붙은 숫자는 대표 혜택의 개수를 의미한다. 플라스틱 카드 앞면에 ‘카드의 대표 혜택’을 써두었다. 숫자 다음에는 ‘플러스’라는 이름을 더해 프리미엄 버전으로 만들었다.

삼성카드2는 20~30대 젊은 층의 소비 감각을 반영해 △대중교통 및 이동통신 요금 10% 할인 △영트렌드패션, 커피전문점, 편의점에서 최대 5%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준다. 2플러스카드는 5대 업종 최대 10만원 할인, GS칼텍스 리터당 100포인트 적립,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30% 할인과 엔진오일 무료교환 등을 제공한다.

삼성카드3은 포인트에 특화된 카드로 △업종별 최대 5% 포인트 적립 △영화·놀이공원 동반자 무료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20% 할인 혜택을 갖췄다. 3플러스카드는 대항항공 마일리지 부여, 국내선 동반자 항공권 제공, GS칼텍스 ℓ당 100포인트 적립 등의 서비스가 추가된다.

연회비는 1만8000원(해외겸용 2만원)이다. 플러스카드는 2카드가 7만원(7만5000원), 3카드는 9만5000원(10만원)이다.

삼성카드는 이번 숫자 상품 체계를 바탕으로 1카드와 4~7카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 체계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솔직하고 담백하게 구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숫자 카드는 복잡하고 까다로웠던 카드 혜택을 아주 쉽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