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유럽위기 해소 기대에 상승…다우 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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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 해결 기대에 급등하며 출발한 뉴욕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회원국들의 신용 등급 강등 가능성이 전해지자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주보다 78.41포인트(0.65%) 상승한 1만2097.8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12.80포인트(1.03%) 오른 1257.08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8.83포인트(1.10%) 뛴 2655.76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럽 문제 해결 기대에 장중 2% 가까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유럽연합의 재정과 금융 위기 해소를 위해 재정 기준을 위반하는 유로존 국가에 제재를 가하는 새로운 조약을 만들기로 했다.
새로운 협약은 재정 균형을 이루지 못하거나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정한 재정적자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회원국에 대해 자동적으로 제재를 가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장 마감 무렵 국제신용평가사 S&P가 유로존 17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는 상승분을 반납하며 주춤거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가 유로존 회원국들의 신용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 Negative)'에 올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부정적 관찰대상은 3개월내 등급이 내려갈 확률이 50%이상이라는 의미다.
라이언 랄슨 RBC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 수석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시장이 여전히 유럽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국가들의 동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경기지표는 부진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비제조업 지수는 10월(52.9)보다 하락한 52.0을 기록했다.시장 전망치(54)를 밑돌았다.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달러 상승한 배럴당 100.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주보다 78.41포인트(0.65%) 상승한 1만2097.8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12.80포인트(1.03%) 오른 1257.08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8.83포인트(1.10%) 뛴 2655.76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럽 문제 해결 기대에 장중 2% 가까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유럽연합의 재정과 금융 위기 해소를 위해 재정 기준을 위반하는 유로존 국가에 제재를 가하는 새로운 조약을 만들기로 했다.
새로운 협약은 재정 균형을 이루지 못하거나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정한 재정적자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회원국에 대해 자동적으로 제재를 가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장 마감 무렵 국제신용평가사 S&P가 유로존 17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는 상승분을 반납하며 주춤거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가 유로존 회원국들의 신용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 Negative)'에 올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부정적 관찰대상은 3개월내 등급이 내려갈 확률이 50%이상이라는 의미다.
라이언 랄슨 RBC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 수석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시장이 여전히 유럽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국가들의 동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경기지표는 부진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비제조업 지수는 10월(52.9)보다 하락한 52.0을 기록했다.시장 전망치(54)를 밑돌았다.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달러 상승한 배럴당 100.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