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6일 호남석유에 대해 "내년 1분기를 기대하면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태희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이후 지속됐던 제품가격의 하락추세는 최근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실제 에틸렌 가격은 저점 대비 약 11%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에틸렌 Capa(생산설비능력) 신규증설이 2012~2013년 크지 않을 것이란 점, 현재 중국의 재고수준이 낮기 때문에 가격 반등 시 '재고 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 에틸렌 제조마진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8월과 9월 중국의 에틸렌 수요는 이미 10% 이상씩 감소해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는 어느정도 반영돼 있다"며 "내년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망치 7.7%에 못 미쳐도 시황이 지금보다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그는 "호남석유는 케이피케미칼과 타이탄의 인수로 에틸렌 생산시설 기준 아시아 2위로 도약했고, 지속적인 증설과 인수합병(M&A)으로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중국의 긴축완화 정책을 기대하며 화학업종 대표주인 호남석유의 비중을 확대하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