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전날 경기선인 120일 이동평균선을 4달만에 넘어섰다"며 "지수가 120일선(1915)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한다면 추세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과거 비슷한 상황 열번을 살펴보면 정보통신(IT) 버블 붕괴 및 2008년 금융 위기 시기를 제외할 경우 모두 상승 추세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다만 급반등에 따른 피로감과 이번주 예정된 이벤트들에 대한 확인심리로 단기적으로는 반등 탄력이 일정부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다시 4조원대로 줄어든 점도 관망세 확산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미국의 경기회복세와 중국의 긴축 완화 자세 등 최근 기초체력이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인 시황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및 하드웨어 중심의 IT업종과 화학, 기계, 중국소비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