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0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지난 5일 오후 나타난 서비스 장애 상황을 긴급 점검하면서 이날 오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전체 사용자의 메시지 송수신이 2시간 이상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카카오는 6일 "지난 5일 늦은 오후부터 회원 가입 및 메시지 송수신이 늦어지는 상황이 시작됐다"라며 "과부하가 심해지면서 더 크고 심각한 장애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돼 불가피하게 긴급 임시점검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장애의 원인에 대해 카카오 측은 "새 메시지 도착 알림을 빠르게 받지 못하는 일부 사용자를 위해 새롭게 도입한 기능이 기존 서버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DB(데이터베이스) 서버 일부에 급격한 부하를 일으킨 탓에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용자가 많아도 견딜 수 있는 서버를 구축했지만 이번에 새로운 기능을 적용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면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기업친구)나 유료 이모티콘 서비스 도입 등과 이번 서비스 장애는 무관하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