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키워 1910선 아래로 후퇴했다.

6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8포인트(0.69%) 떨어진 1909.71을 기록 중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독일·프랑스 정상회담에 힘입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해결 기대로 상승 마감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유럽 재정위기 완화 기대가 일부 선반영됐고,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로존 회원국 전체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다. 현대 3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장중 매수 우위로 전환했지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21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0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장중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현재 차익거래는 61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의 경우 115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500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섬유의복, 음식료, 의료정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다. 2%대 떨어지고 있는 은행을 비롯해 증권, 철강금속, 화학, 건설, 운수창고 등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삼성생명을 뺀 시총 1∼10위권 종목들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폭을 줄인 끝에 하락 전환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2포인트(0.18%) 떨어진 504.90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