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류마티스 관절염은 환자의 대부분이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고 장기적인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무서운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은 약물치료는 발병부위에 즉시 작용하여 통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병의 진행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며 통증은 억제 되더라도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이런 경우 약물에 의한 부작용으로 신장과 소화기계통의 합병증 위험이 높다는 통계도 있다.

최근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합병증 증상을 막고 질환을 근본으로 치료하는 한방진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몸의 음양과 기혈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면역질환이다.

특히 수면부족이나 잘못된 식습관 등의 생활습관과 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생활이 반복되다 보면 몸이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없게 되고 자연히 우리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어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게 되는 것이다. 한방치료는 신체의 어느 특정 증상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적인 치료가 가능해 면역력이 높아져 우리 몸의 활력이 생겨난다. 이는 통증만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근복적인 치료를 위한 방법으로 부작용이 적고 집중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다.

이광은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쓰이는 한방치료법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며 “몸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한약과 더불어 뜸·침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과 관절의 통증을 줄여주고 움직임을 회복하기 위한 약침요법이 증상에 따라 적절히 응용된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또 “척추 치료를 통해 몸의 뼈대를 바로잡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방치료는 약물을 중단하고도 일상 생활이 가능하도록 전반적인 통증이 감소하고 관절의 붓기가 줄어들게 되는 것을 치료 진행의 중요한 척도로 삼고 있다.

이 원장은 “무너진 면역체계를 다시 되돌리고 환자 스스로가 반드시 병을 완치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류마티스 관절염을 완치할 수 있다”며 “불치의 병이 아니라 아직 치료법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이므로 올바른 방법으로 치료해야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