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은 한국이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인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꼽았다.

6일 한국무역협회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성인남녀 1500명을 상대로 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4%가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가장 많이 이바지한 대통령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택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13.5%), 김대중 전 대통령(10.2%), 노무현 전 대통령(8.7%) 순이었다.

경제인으로는 이건희 회장(34.0%)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32.7%),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 회장(16.0%)이 뒤를 이었다.

개인이 아닌 집단 차원의 기여도 평가에서는 근로자(45.0%)가 기업인(41.3%)을 다소 앞섰다.

한국 무역의 전망과 관련해서는 세계 9위(2010년 말)인 무역규모 순위가 10년 후 5위 이내로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24.5%, 6∼8위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응답이 36.5%로 나타났다.

앞으로 10년간 수출을 주도할 분야로는 정보기술(IT) 산업(58.4%)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무역 확대를 위해 중시해야 할 시장으로 중국(47.8%)을 꼽은 답이 가장 많았다.

우리 무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정부가 지원해야 할 정책분야로는 수출중소기업의 발굴과 육성(38.3%), 서비스 등 새로운 수출분야 육성(22.0%), 수출상품의 품질과 이미지 개선(17.0%) 등이 꼽혔다.

지난 5일 정부는 수출과 수입을 포함한 무역규모가 전 세계 9번째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5153억달러, 수입 4855억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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