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에 낙폭 확대…환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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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선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6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22포인트(0.84%) 내린 1906.68을 기록 중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독일·프랑스 정상회담에 힘입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해결 기대로 상승 마감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하락폭을 점차 키운 지수는 1910선 아래로 후퇴했다.
유럽 재정위기 완화 기대가 최근 증시에 선반영됐고,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로존 회원국 전체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
장 초반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 2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이 5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개인은 283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 매수세 유입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108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의 경우 95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987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대 넘게 밀리고 있는 은행을 포함해 화학, 철강금속, 운수창고, 증권 등의 낙폭이 비교적 크다. 전기가스, 통신, 섬유의복 등 일부 내수 업종들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삼성생명을 뺀 시총 1∼10위권 종목들이 모두 내리고 있다.
유수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위기 완화 기대가 최근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전날부터 코스피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해외 펀드 동향에 비춰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매물 부담에 하락 전환한 코스닥지수는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6포인트(0.01%) 오른 505.8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22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각각 99억원, 9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들이 가로등 교체에 따른 수요 확대 기대로 급등세를 타고 있다. 14% 넘게 뛴 우리이티아이를 비롯해 동부라이텍, 서울반도체, 루멘스 등이 5∼12%대 상승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0원(0.20%) 오른 113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6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22포인트(0.84%) 내린 1906.68을 기록 중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독일·프랑스 정상회담에 힘입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해결 기대로 상승 마감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하락폭을 점차 키운 지수는 1910선 아래로 후퇴했다.
유럽 재정위기 완화 기대가 최근 증시에 선반영됐고,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로존 회원국 전체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
장 초반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 2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이 5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개인은 283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 매수세 유입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108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의 경우 95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987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대 넘게 밀리고 있는 은행을 포함해 화학, 철강금속, 운수창고, 증권 등의 낙폭이 비교적 크다. 전기가스, 통신, 섬유의복 등 일부 내수 업종들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삼성생명을 뺀 시총 1∼10위권 종목들이 모두 내리고 있다.
유수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위기 완화 기대가 최근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전날부터 코스피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해외 펀드 동향에 비춰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매물 부담에 하락 전환한 코스닥지수는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6포인트(0.01%) 오른 505.8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22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각각 99억원, 9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들이 가로등 교체에 따른 수요 확대 기대로 급등세를 타고 있다. 14% 넘게 뛴 우리이티아이를 비롯해 동부라이텍, 서울반도체, 루멘스 등이 5∼12%대 상승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0원(0.20%) 오른 113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