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침체기에도 1조원대 자금이 유입된 펀드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럽발(發) 재정위기로 주식시장이 극심한 부침을 거듭한 가운데 국내 주식형 펀드 중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모투자신탁(주식)펀드와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증권모투자신탁(주식) 펀드는 연초 이후 지난달 30일 현재 각각 1조7974억원, 1조328억원이 순유입되며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KB밸류포커스증권모투자신탁(주식)과 KB한국대표그룹주증권모투자펀드(주식)도 각각 8072억원, 6653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압축포트폴리오 펀드와 함께 가치주펀들이 설정액 증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원자재 관련 펀드와 이머징투자 펀드들이 설정액 증가 부문에서 약진했다.

JP모간천연자원증권모투자신탁(주식)과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오퍼튜니티모투자신탁(주식),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모투자신탁(주식)이 각각 1244억원, 1141억원, 1034억원으로 연초 이후 증가액 상위를 차지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간 수익률 상위펀드는 삼성중소형FOCUS증권투자신탁(주)과 동부파워초이스증권투자신탁1(주식),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증권투자신탁1(주식) 등이 각각 18.2%, 17.6%, 15.4%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올 한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내 경기 하강으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연간 수익률은 -10.8%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