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매각작업 본격화…주관사 선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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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인수합병(M&A)을 위한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내외 증권사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하이마트 매각 주관사 선정 RFP(입찰제안요청서)가 발송됐다.
이번 매각건은 H&Q 사모투자펀드(PEF)가 담당하고 있다. H&Q 사모투자펀드는 특수목적회사 HI컨소시엄을 통해 하이마트 지분 8.88%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기관투자가다.
이번에 매각할 하이마트 지분은 최대주주 유진기업(지분 31.34%)과 2대 주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17.37%), 3대 주주 HI 컨소시엄(8.88%)이 보유한 57.59%다.
우리사주와 계열사인 유진투자증권, 아이에이비홀딩스 물량을 포함할 경우 최대 68.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기준으로 하이마트 주가를 7만원대 초반으로 놓고 추산하면 지분 매각 가치는 1조2000억원에 이른다. 경영권 프리미엄 약 30~50%를 더하면 매각 규모는 최대 3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
주관사가 받는 M&A 수수료는 계약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매각 규모가 올해 초 현대건설 매각(약 5조원) 이후 가장 큰 만큼 증권사 IB들이 눈독을 들이지 않을 수 없다.
한 증권사 IB 관계자는 "회자되고 있는 현대건설 M&A의 경우 수수료 수입이 많았던 것은 딜 자체가 크기도 했지만 인센티브를 따로 지급받았기 때문"이라며 "하이마트 M&A건은 계약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수료 수입이 예상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단 현재로서는 외국계 주관사가 선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이마트 매각 공고는 주관사가 선정된 후 내년 1월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협상 대상자는 내년 3월에 선정되고 실사를 거쳐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유진그룹은 내년 6월 하이마트 매각 완료를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내외 증권사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하이마트 매각 주관사 선정 RFP(입찰제안요청서)가 발송됐다.
이번 매각건은 H&Q 사모투자펀드(PEF)가 담당하고 있다. H&Q 사모투자펀드는 특수목적회사 HI컨소시엄을 통해 하이마트 지분 8.88%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기관투자가다.
이번에 매각할 하이마트 지분은 최대주주 유진기업(지분 31.34%)과 2대 주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17.37%), 3대 주주 HI 컨소시엄(8.88%)이 보유한 57.59%다.
우리사주와 계열사인 유진투자증권, 아이에이비홀딩스 물량을 포함할 경우 최대 68.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기준으로 하이마트 주가를 7만원대 초반으로 놓고 추산하면 지분 매각 가치는 1조2000억원에 이른다. 경영권 프리미엄 약 30~50%를 더하면 매각 규모는 최대 3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
주관사가 받는 M&A 수수료는 계약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매각 규모가 올해 초 현대건설 매각(약 5조원) 이후 가장 큰 만큼 증권사 IB들이 눈독을 들이지 않을 수 없다.
한 증권사 IB 관계자는 "회자되고 있는 현대건설 M&A의 경우 수수료 수입이 많았던 것은 딜 자체가 크기도 했지만 인센티브를 따로 지급받았기 때문"이라며 "하이마트 M&A건은 계약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수료 수입이 예상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단 현재로서는 외국계 주관사가 선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이마트 매각 공고는 주관사가 선정된 후 내년 1월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협상 대상자는 내년 3월에 선정되고 실사를 거쳐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유진그룹은 내년 6월 하이마트 매각 완료를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