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는 2013학년도 대입전형부터 현재의 10개 전형을 4개 전형으로 축소하는 등 전형 방식을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중앙대는 별도로 운영되는 학업우수자 면접형 및 교과성적우수형 전형과 수시일반(논술우수형) 전형을 내년부터 ‘수시통합전형(하나로전형)’으로 합치기로 했다. 이전에는 이들 3개 전형에 각각 응시해야 했지만 2013년도 입시에서는 한 차례만 지원하되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성적,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기준 등을 조합해 대학 측에서 자체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중앙대 입시전형은 입학사정관, 수시통합, 특기자(글로벌리더·과학인재·예체능), 정시일반의 4가지로 줄어든다.

중앙대 관계자는 “한 차례의 지원으로 총 8회의 전형 기회(추가합격 포함)를 갖게 된다”며 “전형료가 최대 60% 인하되는 효과가 나타나 수험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규 입학처장(국어국문학과 교수)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대학 입시를 간소화할 방법을 찾다 수시통합 전형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대학 입장에서는 새 시스템을 구축해야하는 부담이 있지만 수요자 지향적인 관점에서 전형 방식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