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올해 말을 끝으로 팬택 경영에서 물러난다.

박 부회장은 6일 상암동 팬택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말을 끝으로 팬택을 떠나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3월말까지 근무해야 쓸 수 있는 스톡옵션도 포기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회사가 어려워지고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벌여온 지난 5년 동안 함께 해온 회사 구성원들과 채권단들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박 부회장의 갑작스런 사퇴 의사에 놀라면서도 후임자가 누가 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부회장은 "이미 팬택은 CEO 부재시에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비상경영체제와 관련한 훈련을 계속 해왔다"면서 "채권단과 주주총회, 이사회 등을 통해 후임자를 선정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