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나운서연합회가 6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피고인 강용석 의원 여성 아나운서 주소 유출 관련 기자회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강의원은 지난 30일 블로그에 올린 민사소송 판결문을 올리는 과정에서 여자 아나운서 100명의 주소를 그대로 공개했다. 게재 10분 후 주소가 적힌 마지막 장을 삭제했으나, 이미 많은 네티즌들이 주소를 퍼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아나운서연합회 손범규 회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피고인 강용석 의원은 또 다시 파렴치한 행위를 저질렀다. 민사소송 1심 판결문을 자신의 블로그에 게시하면서 판결문에 나와 있는 여자 아나운서들의 집주소를 공개한 것이다.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백퍼센트 고의적인 행위라고 볼 수 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용석 의원의 진실된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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