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과 아연의 국내 판매기준가격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거래가격의 상승폭이 원화 환율 하락분보다 더 컸던 탓이다.

동 제련업체인 LS니꼬동제련은 이달 전기동 괴(塊·덩어리) 판매기준가격을 지난달보다 0.7% 오른 t당 882만6000원(부가세 제외)으로 정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8월 이후 4개월 만에 오른 것이다.

전기동 판매가격이 이달에 반등한 것은 국내 판매가의 기준이 되는 LME 가격이 미국 경제지표 회복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이 이달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아연 괴 가격도 t당 243만3000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0.8% 비싸졌다. 풍산은 전기동만을 사용하는 순동코일 가격을 지난달보다 0.5% 오른 t당 1101만원(두께 0.5T 정폭기준)으로 책정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