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미디어렙 편입 3년 유예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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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절충안 마련
한나라당이 종합편성채널(종편)의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편입을 3년 동안 유예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1공영 1민영 미디어렙 체제를 유지하되, 종편은 3년 유예한 뒤 다시 논의하는 안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6일 전했다.
한나라당은 당초 종편에 자율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하자 종편 미디어렙 편입 논의를 3년 유예하자는 절충안으로 한발 물러선 것이다.
한 참석자는 “여야의 협상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입장만 강조하긴 힘든 면이 있다”며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은 종편 미디어렙 편입 여부인데, 3년 유예안이 그나마 합리적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미디어렙 관련 법안에 대한 논의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이후 정국이 얼어붙어 민주당이 의사일정을 계속 거부하고 있고, 민주당이 복귀한다 해도 미디어렙법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에 밀릴 가능성이 높아 연내 처리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한나라당 지도부는 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1공영 1민영 미디어렙 체제를 유지하되, 종편은 3년 유예한 뒤 다시 논의하는 안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6일 전했다.
한나라당은 당초 종편에 자율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하자 종편 미디어렙 편입 논의를 3년 유예하자는 절충안으로 한발 물러선 것이다.
한 참석자는 “여야의 협상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입장만 강조하긴 힘든 면이 있다”며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은 종편 미디어렙 편입 여부인데, 3년 유예안이 그나마 합리적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미디어렙 관련 법안에 대한 논의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이후 정국이 얼어붙어 민주당이 의사일정을 계속 거부하고 있고, 민주당이 복귀한다 해도 미디어렙법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에 밀릴 가능성이 높아 연내 처리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