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 코스피지수가 1900대 초반으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6일 20.08포인트(1.04%) 떨어진 1902.8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8.41포인트(0.44%) 내린 1914.49로 출발한 후 낙폭을 키워 오후 한때는 1892.01까지 하락, 1900선을 내주기도 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5일(현지시간)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 15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 때문에 독일과 프랑스가 전날 정상회의에서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새로운 유럽연합(EU) 협약을 제안하기로 합의한 것은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것도 하락 원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1512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이틀 연속 매도 우위였고 개인은 127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7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기관은 2718억원어치를 사들여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