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강화군과 통합 추진하는 유영록 김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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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강화 정서ㆍ생활권 같아 합쳐야“ ”경인아라뱃길 북쪽 인천 서구ㆍ계양구도 편입해야“
유영록 경기도 김포시장은 6일 ”염하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인천시 강화군과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강화도와 김포는 경기도내 이웃집이었는데 지난 1995년 강화군이 경기도에서 인천시로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소원해졌다“며 ”주민 정서상이나 생활권으로보나 김포와 강화가 합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0월 말 경인아라뱃길 개통을 계기로 김포와 연결된 아라뱃길 북쪽의 서구와 계양구도 김포로 편입시켜 주민 생활편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
--강화군과 통합을 추진하는 배경은.
▲김포시민 상당수가 강화도를 이웃이라 생각해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강화도에서 가장 가까운 뭍이 김포다.김포와 강화는 염하수로를 사이에 놓고마주보고 있다.강화도 주민들은 강화대교와 초지대교를 통해 육지로 나오는데 모두김포와 맞닿는다.
강화는 현재 재정자립도가 낮고 인구도 김포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발전 잠재력은 높은 편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없이 많은 문화유적을 갖고 있다.김포와 통합하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이 되려면 강화군도 찬성해야 하는데.
▲강화도 주민들도 우리 시민들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본다.최근엔강화군수가 통합 의지를 내비쳤다.
강화군이 인천과 연결된 상수도나 도로를 공사하려면 김포시의 동의를 얻어야된다.우리 시가 일정 부분 공사도 해야 된다.이 때문에 모두 수용할 수가 없는 경우도 있다.
--통합을 위해선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나.
▲통합을 희망하는 두 자치단체의 장이나 지방의회가 서로 합의하거나 유권자 100분의 1 이상이 서명해 정부에 건의하면 된다.이후 정부가 주민투표를 실시해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통합절차가 이뤄진다.
--통합과 관련해 주민들 사이 구체적 움직임이 있나.
▲김포에서는 몇몇 시민단체 중심으로 통합추진위가 곧 결성될 것으로 본다.추진위가 통합 작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행정기관은 이를 지원하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역 일각에선 경인아라뱃길 북쪽의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도 통합해야 한다는여론이 있고 이들 지역과의 통합도 추진한다는데.
▲그렇다.아라뱃길 건설로 서구,계양구가 각각 지형적으로 떨어지게 됐다.특히 서구와 계양구는 원래 김포에 속해 있었다.
지난 1981년과 1995년 계양구 계양동과 서구 검단면이 정치적 이유로 각각 인천으로 편입됐다.(김포시와)통합하는 것은 애초대로 복원하는 것이다.
--이들 구의 주민이나 구청장들이 동의하지 않을텐데.
▲그래서 일단 통합과 관련해 두 구청장들과 협의를 하려고 한다.주민의 뜻에 달린 것이다.구청장들이 주민 편의를 생각하면 점진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이달 말까지 통합 의사를 정부에 제시해야 한다.시간이 촉박하지 않나.
▲일단 통합에 찬성만 하면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는다.두 지역 유권자의100분의 1 이상이 통합 지지를 서명하거나 두 지방의회에서 통합을 결의하면 된다.두 자치단체장이 합의해도 된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유영록 경기도 김포시장은 6일 ”염하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인천시 강화군과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강화도와 김포는 경기도내 이웃집이었는데 지난 1995년 강화군이 경기도에서 인천시로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소원해졌다“며 ”주민 정서상이나 생활권으로보나 김포와 강화가 합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0월 말 경인아라뱃길 개통을 계기로 김포와 연결된 아라뱃길 북쪽의 서구와 계양구도 김포로 편입시켜 주민 생활편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
--강화군과 통합을 추진하는 배경은.
▲김포시민 상당수가 강화도를 이웃이라 생각해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강화도에서 가장 가까운 뭍이 김포다.김포와 강화는 염하수로를 사이에 놓고마주보고 있다.강화도 주민들은 강화대교와 초지대교를 통해 육지로 나오는데 모두김포와 맞닿는다.
강화는 현재 재정자립도가 낮고 인구도 김포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발전 잠재력은 높은 편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없이 많은 문화유적을 갖고 있다.김포와 통합하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이 되려면 강화군도 찬성해야 하는데.
▲강화도 주민들도 우리 시민들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본다.최근엔강화군수가 통합 의지를 내비쳤다.
강화군이 인천과 연결된 상수도나 도로를 공사하려면 김포시의 동의를 얻어야된다.우리 시가 일정 부분 공사도 해야 된다.이 때문에 모두 수용할 수가 없는 경우도 있다.
--통합을 위해선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나.
▲통합을 희망하는 두 자치단체의 장이나 지방의회가 서로 합의하거나 유권자 100분의 1 이상이 서명해 정부에 건의하면 된다.이후 정부가 주민투표를 실시해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통합절차가 이뤄진다.
--통합과 관련해 주민들 사이 구체적 움직임이 있나.
▲김포에서는 몇몇 시민단체 중심으로 통합추진위가 곧 결성될 것으로 본다.추진위가 통합 작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행정기관은 이를 지원하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역 일각에선 경인아라뱃길 북쪽의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도 통합해야 한다는여론이 있고 이들 지역과의 통합도 추진한다는데.
▲그렇다.아라뱃길 건설로 서구,계양구가 각각 지형적으로 떨어지게 됐다.특히 서구와 계양구는 원래 김포에 속해 있었다.
지난 1981년과 1995년 계양구 계양동과 서구 검단면이 정치적 이유로 각각 인천으로 편입됐다.(김포시와)통합하는 것은 애초대로 복원하는 것이다.
--이들 구의 주민이나 구청장들이 동의하지 않을텐데.
▲그래서 일단 통합과 관련해 두 구청장들과 협의를 하려고 한다.주민의 뜻에 달린 것이다.구청장들이 주민 편의를 생각하면 점진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이달 말까지 통합 의사를 정부에 제시해야 한다.시간이 촉박하지 않나.
▲일단 통합에 찬성만 하면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는다.두 지역 유권자의100분의 1 이상이 통합 지지를 서명하거나 두 지방의회에서 통합을 결의하면 된다.두 자치단체장이 합의해도 된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