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일 사장단 인사…10여명 바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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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택 "오전 중 발표"
금융계열사 인사 폭 커
화재 사장에 김창수 물망
금융계열사 인사 폭 커
화재 사장에 김창수 물망
삼성그룹이 7일 오전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10여명가량의 사장이 현직에서 물러나거나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 1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 등 3세 경영인의 승진은 없다고 밝혀 금융계열사를 중심으로 일부 최고경영자(CEO)의 교체와 함께 전보 및 승진 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김순택 삼성미래전략실장은 6일 기자와 만나 사장단 인사 시기를 묻는 질문에 “내일(7일) 오전 수요사장단회의가 끝난 직후 최종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장충기 미래전략실 실차장, 정금용 인사지원팀장 등과 최종안을 마련해 이 회장의 최종 재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에선 권오현 DS사업총괄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남성우 IT솔루션사업부장과 홍창완 생활가전사업부장 등 일부 사업부장의 사장 승진설이 나오고 있다.
전자 관계자는 “권 사장은 부회장 승진 후보군에 들어 그룹에서 인사검증을 진행했다”며 “최종적으로 승진할지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전했다. 다른 전자 계열사 CEO 중에서도 일부 사장의 자리이동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LED의 경우 삼성전자가 흡수 합병을 검토함에 따라 사업조정으로 인한 자리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 계열사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인사 이동이 있을 전망이다.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의 부회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삼성화재와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에선 사장 교체 또는 전보 인사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이 물러나고 김석 삼성자산운용 사장은 금융 부문 내 다른 계열사로 옮길 것이란 관측이 많다. 화재 사장엔 승진이 예상되는 김창수 삼성물산 부사장이 물망에 올라 있다.
화학 계열사에선 올해 수시인사를 통해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과 정유성 삼성석유화학 대표가 일찌감치 새로 취임, 인사 요인이 크지 않다. 한 명 정도의 사장이 교체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최고참인 박오규 삼성BP화학 사장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후임엔 이동휘 삼성물산 부사장의 승진 기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자와 금융, 화학 부문을 제외한 다른 계열사 가운데는 서준희 에스원 사장이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대신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후임 에스원 사장은 김봉영 삼성SDS 부사장이 승진해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제일기획과 에버랜드 등 나머지 계열사들은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관계자는 “사장단 인사가 끝나면 9일께 계열사 상무급 이상 임원 인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명/정인설 기자 chihiro@hankyung.com
김순택 삼성미래전략실장은 6일 기자와 만나 사장단 인사 시기를 묻는 질문에 “내일(7일) 오전 수요사장단회의가 끝난 직후 최종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장충기 미래전략실 실차장, 정금용 인사지원팀장 등과 최종안을 마련해 이 회장의 최종 재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에선 권오현 DS사업총괄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남성우 IT솔루션사업부장과 홍창완 생활가전사업부장 등 일부 사업부장의 사장 승진설이 나오고 있다.
전자 관계자는 “권 사장은 부회장 승진 후보군에 들어 그룹에서 인사검증을 진행했다”며 “최종적으로 승진할지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전했다. 다른 전자 계열사 CEO 중에서도 일부 사장의 자리이동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LED의 경우 삼성전자가 흡수 합병을 검토함에 따라 사업조정으로 인한 자리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 계열사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인사 이동이 있을 전망이다.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의 부회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삼성화재와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에선 사장 교체 또는 전보 인사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이 물러나고 김석 삼성자산운용 사장은 금융 부문 내 다른 계열사로 옮길 것이란 관측이 많다. 화재 사장엔 승진이 예상되는 김창수 삼성물산 부사장이 물망에 올라 있다.
화학 계열사에선 올해 수시인사를 통해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과 정유성 삼성석유화학 대표가 일찌감치 새로 취임, 인사 요인이 크지 않다. 한 명 정도의 사장이 교체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최고참인 박오규 삼성BP화학 사장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후임엔 이동휘 삼성물산 부사장의 승진 기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자와 금융, 화학 부문을 제외한 다른 계열사 가운데는 서준희 에스원 사장이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대신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후임 에스원 사장은 김봉영 삼성SDS 부사장이 승진해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제일기획과 에버랜드 등 나머지 계열사들은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관계자는 “사장단 인사가 끝나면 9일께 계열사 상무급 이상 임원 인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명/정인설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