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엑센트(현지명 베르나)가 중국에서 최고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이디파워가 최근 실시한 '2011년 중국 자동차 상품성 평가'에서 현대차 엑센트가 소형 차급(Entry Midsize)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실시된 제이디파워의 상품성 평가에서 차급별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디파워는 중국 내 33개의 주요 도시에서 작년 10월부터 올 6월까지 신차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내외관 디자인, 실내공간, 엔진, 변속기, 조작성, 안정성 등 10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브랜드 및 모델별로 순위를 발표했다.

엑센트는 총 20개 모델이 경쟁한 소형 차급에서 1000점 만점에 차급 평균인 806점을 훨씬 상회하는 854점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한 혼다 피트(846점)를 제치고 도요타 야리스(854점)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작년 8월부터 중국에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엑센트는 중국 고객의 특성을 고려한 현대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내세워 출시 이후 월 평균 1만대 이상씩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특히 올 10월까지 누적 판매 11만684대를 기록하며 현대차의 전체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준중형 차급(Midsize)에서는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위에둥)가 전체 35개 모델 중 폭스바겐 골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스포티지R는 총 15개 모델이 경쟁을 벌인 SUV 부문에서 혼다 CR-V와 도요타 하이랜더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일반 브랜드 순위에서도 현대차는 작년 20위에서 17단계나 상승한 3위를, 기아차는 6단계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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