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그동안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기대를 반영해 증시가 상승했지만 실질적인 합의가 필요한 단계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오온수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후반 이벤트를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리스크 지표는 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지만 이제는 실질적인 합의가 필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오는 9일 예정된 EU 정상회담 이벤트가 시장을 압도하는 상황에서 기대감은 증시에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진단이다.

이에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6% 아래로 떨어지는 등 시장의 위험지표들도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는 이번 EU 정상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합의 도출과 이를 통한 정책적 방화벽 구축이 가능할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남은 것은 위기 당사자들의 행동 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