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7일 만도에 대해 내년에도 수익성 향성이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5000원을 유지했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4분기 실적은 주요 고객사 판매증가에 따라 매출액 1조4000억원(전분기 대비 +20.2%, 전년 동기 대비 +34.2%)과 영업이익률 7.2%로 시장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9% 늘어난 4조6000억원으로 연초 예상치인 4조3000억원을 8%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17%의 매출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만도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프리미엄은 수주확대로 인한 높은 매출성장성과 가치사슬(Value Chain) 내재화로 인한 수익성 향상으로 내년에도 유지될 것이라는 게 임 연구원의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현재 전세계에 걸쳐 6개 공장을 증설 중이고 내년 1분기에는 브라질, 중국 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며 "또 전장부품의 비중을 작년 22%에서 2013년 31%, 2015년 43%로 확대하는 것에 맞춰 전장부품 생산을 위한 가치사슬을 내재화하고 있어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높은 수주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올해 수주실적은 전년 대비 20% 늘어난 6조원 이상으로 연간 목표인 5조8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기존 고객사의 활발한 신차출시 계획, 유럽 및 중국 신규고객 확대를 통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