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유럽 기대·우려 교차에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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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24포인트(0.38%) 상승한 1만2196.37,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54포인트(0.20%) 오른 1261.01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35포인트(0.01%) 하락한 2649.21을 기록,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시장 분위기는 유로존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이었지만 독일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와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을 병행해 9000억유로까지 재원을 확충하는 방안에 반대 입장을 보인 점은 악재로 작용했다.
국제신용평가사도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S&P는 유럽연합(EU)의 장기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유로존 국가들의 향후 재정위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유럽연합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S&P는 유럽 주요 대형은행들에 대해서도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포함된 은행들은 BNP파리바와 코메르쯔방크, 도이체방크 등 유로존 대표은행들이다.
하지만 주요 20개국(G20)이 유럽 국가 지원을 위한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에 참여한다는 소식은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G20이 유로존 지원을 위해 IMF에 6000억 달러의 자금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8~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여전하다. 시장에서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나 재정적자 기준을 어긴 회원국을 '자동' 제재하는 내용의 별도 조약에는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8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러 만기가 늘어난 장기대출을 도입하고 차입요건을 완화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행크 스미스 하버포드 트러스트 수석투자책임자는 "유럽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가 증시의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 호이트 로디앤샤 포트롤리오 매니저는 "S&P의 유로존에 대한 경고보다 시장은 유로존이 내놓을 해법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증시에서는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날 4500명 감원을 발표한 씨티그룹이 0.26% 오른 것을 비롯해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각각 2.32%, 1.21%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79센트(0.8%) 내린 배럴당 100.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24포인트(0.38%) 상승한 1만2196.37,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54포인트(0.20%) 오른 1261.01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35포인트(0.01%) 하락한 2649.21을 기록,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시장 분위기는 유로존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이었지만 독일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와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을 병행해 9000억유로까지 재원을 확충하는 방안에 반대 입장을 보인 점은 악재로 작용했다.
국제신용평가사도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S&P는 유럽연합(EU)의 장기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유로존 국가들의 향후 재정위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유럽연합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S&P는 유럽 주요 대형은행들에 대해서도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포함된 은행들은 BNP파리바와 코메르쯔방크, 도이체방크 등 유로존 대표은행들이다.
하지만 주요 20개국(G20)이 유럽 국가 지원을 위한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에 참여한다는 소식은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G20이 유로존 지원을 위해 IMF에 6000억 달러의 자금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8~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여전하다. 시장에서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나 재정적자 기준을 어긴 회원국을 '자동' 제재하는 내용의 별도 조약에는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8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러 만기가 늘어난 장기대출을 도입하고 차입요건을 완화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행크 스미스 하버포드 트러스트 수석투자책임자는 "유럽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가 증시의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 호이트 로디앤샤 포트롤리오 매니저는 "S&P의 유로존에 대한 경고보다 시장은 유로존이 내놓을 해법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증시에서는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날 4500명 감원을 발표한 씨티그룹이 0.26% 오른 것을 비롯해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각각 2.32%, 1.21%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79센트(0.8%) 내린 배럴당 100.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