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7일 또다시 소폭 하락했다. 유럽연합(EU) 조약 개정과 구제금융 기금 확충 등을 둘러싼 이견이 노출되며 정상회담 전망이 불투명해진 탓이다.
이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21.81포인트(0.39%) 떨어진 5546.91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지수도 34.09포인트(0.57%) 떨어진 5994.7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지수 역시 3.65포인트(0.11%) 하락한 3175.98로 마감했다.
이탈리아(-1.24%), 스페인(-0.79%), 포르투갈(-0.02%), 벨기에(-0.07%) 등의 증시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반면 그리스(1.6%), 오스트리아(0.50%), 스웨덴(0.06%) 등 일부 국가 증시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증시는 이날 EU 정상회의에서 유럽 재정ㆍ금융위기를 해결할 대책이 나올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 속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독일 정부 관리조차 이번 회의에서 EU 협약 개정이 합의될 가능성을 어둡게 본다는 소식 등 악재가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