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8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이날에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안정적인 매수를 원한다면 만기일 이후를 모색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스프레드 강세가 지속되면 프로그램이 매수 우위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지만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를 지속할 경우 스프레드 매도 수요 증가로 만기 청산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프레드가 상승한다면 원월물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가 근월물보다 더 강세라는 의미"라며 "스프레드가 강세를 나타내면 기존 매수차익거래에 대해 청산보다는 롤오버(만기연장)을 선호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이 순매수를 강화하면 베이시스 개선을 통해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는데, 스프레드 매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면서 스프레드 하락, 만기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점이 만기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며 "기말배당을 목적으로 한 인덱스 펀드의 프로그램 매수
세는 배당락일 전까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매수 시점을 원한다면 만기일 이후를 모색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