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OCI에 대해 업황과 주가 모두 최악인 상황에서 남은 것은 회복과 반등이라며 분석을 재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0만원을 제시했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년간의 사이클을 보면 호황과 불황은 1년~1년 반을 주기로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불황도 그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내년 하반기부터는 업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급과잉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 급락이 멈출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OCI의 주가 수준은 폴리실리콘 사업을 시작한 이후 가장 낮다"며 "주가와 업황이 모두 최악의 상황임을 인정한다면 업황 회복은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OCI가 향후 증설을 통해 시장 지배력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제 4공장과 5공장의 완공이 예정된 2012년 말, 2013년 말 이후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2013년과 2014년의 예상수익에 근거한 적정주가는 실적이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이는 2012년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증설계획이 명확한 향후 3년간은 OCI가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며 실적개선이 이어져 주가흐름도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