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최근 실직적인 증시 매수주체는 연기금과 투신이라며 이들의 매매패턴을 고려한 전술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신과 연기금이 순매수한 유가증권시장의 업종을 살펴보면 미국 소비모멘텀과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전기전자, 운수장비, 운수창고), 중국 긴축 완화(화학, 철강금속, 기계), 유럽발 리스크 완화 가능성 및 연말 배당매력도(금융, 증권, 전기가스, 통신) 등의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신과 연기금이 매수한 업종 내 종목들의 경우 주로 밸류에이션 매력과 주당순이익(EPS)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올해보다 내년 이익 전망치의 변화율이 높은 종목들에 대한 차별적인 매수세가 뚜렷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투신 및 연기금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업종 중에서 수급, 밸류에이션, 실적모멘텀 등을 고려한 유망 종목은 현대차, 포스코, SK이노베이션, 이마트, 웅진코웨이 등"이라며 "이들 종목을 단기 매매전략과 향후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을 가정한 매매전략에 활용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