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단일 재건축 단지로는 최대 규모인 가락시영 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이 통과됐다.

서울시는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가락동 479번지 일대 40만5782.4㎡에 대한 재건축 계획을 담은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주민들이 신청한 대로 정비구역 용도를 2종에서 3종으로 상향조정해 용적률 285%, 건폐율은 14.15%가 적용된다.

가락시영은 평균 28층, 최고 35층 규모의 아파트 8903가구가 신축된다. 공동주택에는 전용면적 59㎡ 이하의 장기 전세주택 1179가구가 들어선다. 또 2만777㎡ 규모 공원도 조성된다.

이와 함께 북한산 자락의 정릉동 757번지 일대 20만3965㎡ 규모의 정릉골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안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정릉골에는 최고 5층으 연립주택 103동, 1417가구가 들어선다. 용적률은 110%, 건폐율은 42%다. 이 지역은 원래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돼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됐던 곳이지만 주민들이 재개발 사업방식을 희망해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동작동 102번지 일대 2만520㎡를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은 동작1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 가결했다.

현충근린공원 남측과 인접한 이 곳은 용적률 232%, 건폐율 24.2%가 적용된다. 최고 15층 규모의 아파트 7개동 317가구가 신축된다. 이 가운데 72.5%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이 들어선다.

이밖에 방배종합사회복지관의 용적률을 50%에서 72%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서초구 방배동 3274번지 일대 도시계획시설 건축범위 결정안과 용적률을 150%에서 170%로 상향 조정한 학교법인 신광학원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건축범위 변경결정안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하지만 개포동 개포 3단지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은 보류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서 지정안이 보류된 개포주공2·4단지와 개포시영과 마찬가지로 소위원회에서 보다 면밀한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