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빅 이벤트 앞둔 유럽 민감株 매력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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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유럽 이슈 민감주인 은행, 조선주들이 지수 대비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11시 현재 기업은행, 신한지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모두 2% 이상 빠지고 있다. 외환은행,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 현대중공업, STX조선해양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은행, 조선 업종은 유럽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유럽 이벤트가 긍정적으로 마무리되면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도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적극적인 매수는 자제하라고 권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위험 고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이들 업종에 투자할 수 있겠지만 EU 정상회담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매수를 추천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통신(IT)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이익이 개선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EU 정상회담에서 대형 악재가 나오지 않는 이상 하방 경직성은 확보될 것이기 때문에 굳이 미리 매도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은행업종의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6배 수준"이라며 "유럽 국가들의 부도, 전세계 경기 둔화 등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지 않는 이상 이미 바닥권"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008년 리먼 사태 때 은행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주가가 반등하더라도 PBR 0.7배 이상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반적으로 주식 비중을 축소하거나 타 업종에 관심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단기 매매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도 "EU 정상회담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되더라도 유럽지역이 중심이 되고 있는 선박 금융이 회복되지 않는 이상 조선업황이 급격히 좋아질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올 하반기에 주가가 이미 많이 하락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메이져 해운사들과 거래 중이라 유럽 문제에 덜 민감하고 해양 플랜트 관련 선박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유럽 문제가 완화되면 주가 수준이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PBR 1배~1.5배에서 움직이던 것이 1.5배~2배로, 현대중공업은 PBR 1.2배에서 1.5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이들 종목의 바닥권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PBR 1.2배, 현대중공업은 PBR 1배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8일 오전 11시 현재 기업은행, 신한지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모두 2% 이상 빠지고 있다. 외환은행,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 현대중공업, STX조선해양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은행, 조선 업종은 유럽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유럽 이벤트가 긍정적으로 마무리되면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도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적극적인 매수는 자제하라고 권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위험 고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이들 업종에 투자할 수 있겠지만 EU 정상회담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매수를 추천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통신(IT)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이익이 개선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EU 정상회담에서 대형 악재가 나오지 않는 이상 하방 경직성은 확보될 것이기 때문에 굳이 미리 매도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은행업종의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6배 수준"이라며 "유럽 국가들의 부도, 전세계 경기 둔화 등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지 않는 이상 이미 바닥권"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008년 리먼 사태 때 은행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주가가 반등하더라도 PBR 0.7배 이상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반적으로 주식 비중을 축소하거나 타 업종에 관심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단기 매매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도 "EU 정상회담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되더라도 유럽지역이 중심이 되고 있는 선박 금융이 회복되지 않는 이상 조선업황이 급격히 좋아질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올 하반기에 주가가 이미 많이 하락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메이져 해운사들과 거래 중이라 유럽 문제에 덜 민감하고 해양 플랜트 관련 선박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유럽 문제가 완화되면 주가 수준이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PBR 1배~1.5배에서 움직이던 것이 1.5배~2배로, 현대중공업은 PBR 1.2배에서 1.5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이들 종목의 바닥권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PBR 1.2배, 현대중공업은 PBR 1배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