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 다시 1910선을 웃돌고 있다.

8일 오후 1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4포인트(0.26%) 내린 1914.48을 기록 중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유럽 관련 호·악재가 겹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유럽연합(EU)의 장기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주요 20개국(G20)은 유럽 국가 지원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자본 확충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변동성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폭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보합세로 올라오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장 중 순매도세로 입장을 바꾸고 기관의 매도 규모도 확대되면서 지수는 낙폭을 확대, 장중 한 때 1900선을 밑돌았다. 다만 오후 들어 하락폭이 줄면서 재차 1910선을 웃돌고 있다.

기관은 1453억원, 외국인은 642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선물·옵션, 개별 주식 선물·옵션 만기일)인 이날 전체 프로그램은 215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427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725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함께 파는 은행은 2.45%, 운수장비는 1.34%, 철강금속은 1.41% 하락 중이다. 기계, 증권, 금융업, 서비스업, 의료정밀, 제조업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 음식료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건설업, 통신업 등은 오르는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약세가 우세하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이 1% 이상 빠지고 있다.

상한가 21개를 비롯 39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429개 종목은 미끄러지고 있으며 61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