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를 이겨내고 재차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1포인트(0.09%) 오른 1921.13을 기록 중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유럽 관련 호·악재가 겹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뚜렷한 방향을 고수하지 못하고 장 중 쉴새 없이 움직임을 바꾸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외국인이 장 중 순매도세로 입장을 바꾸고 기관의 매도 규모도 확대되면서 낙폭이 확대, 장중 한 때 1900선을 밑돌았다. 오후 들어 지수는 다시 서서히 올라오면서 반등,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기관은 1485억원, 외국인은 784억원을 순매도하며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반면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선물·옵션, 개별 주식 선물·옵션 만기일)인 이날 전체 프로그램은 335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2089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270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개인도 16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강세가 우세하다. 비금속광물, 음식료업,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은 1~2% 상승 중이다. 전기가스업, 건설업, 유통업, 의약품, 보험, 화학, 통신업 등도 오르고 있다. 은행, 기계, 운수장비, 철강금속, 서비스업, 금융업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LG화학, 한국전력, SK텔레콤, KT&G 등은 상승하고 있으며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중공업은 떨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4개를 비롯 430개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79개 종목은 미끄러지고 있으며 78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