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랠리 달구는 '안·유·삼'…주가 과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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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유진기업 삼양식품 등이 연말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와 우려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이 종목들은 연일 신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그러나 주가의 상승세가 너무 가파라 과열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8일 오후 2시55분 현재 삼양식품과 유진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있다. 삼양식품은 11거래일 연속, 유진기업은 엿새째 상승 중이다. 안철수연구소도 6%대의 오름세로 5일 연속 상승 행진 중이다. 이들은 모두 이날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양식품은 '나가사끼 짬뽕'의 판매 호조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삼양식품의 현 주가는 5만6200원으로 신영증권이 제시한 목표가인 5만3000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 증권사의 김윤오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삼양식품의 목표가로 3만5000원을 제시했다가, 4거래일 만에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51% 상향조정했다. 나가사끼 짬뽕이 예상보다 더 잘 팔려, 내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올해보다 251.6%와 361.1%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다.
유진기업은 하이마트 매각 기대감으로 엿새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마트와 유진기업은 지난 1일 유진기업(지분 31.34%)과 2대 주주인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17.37%), 3대 주주인 HI컨소시엄(8.88%)이 하이마트 지분을 공동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분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삼양식품이나 유진기업 등과 달리 펀더멘탈(내재가치) 강화 기대감보다는 최대주주인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행보에 따라 급등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말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 113위에서 현재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안철수연구소의 시총은 1조4500억원 규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유가 있던 없던 이들은 상승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며 "매수 1위 창구에 항상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키움증권이 올라가 있어, 언제든지 차익실현에 따라 급락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와 우려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이 종목들은 연일 신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그러나 주가의 상승세가 너무 가파라 과열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8일 오후 2시55분 현재 삼양식품과 유진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있다. 삼양식품은 11거래일 연속, 유진기업은 엿새째 상승 중이다. 안철수연구소도 6%대의 오름세로 5일 연속 상승 행진 중이다. 이들은 모두 이날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양식품은 '나가사끼 짬뽕'의 판매 호조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삼양식품의 현 주가는 5만6200원으로 신영증권이 제시한 목표가인 5만3000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 증권사의 김윤오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삼양식품의 목표가로 3만5000원을 제시했다가, 4거래일 만에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51% 상향조정했다. 나가사끼 짬뽕이 예상보다 더 잘 팔려, 내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올해보다 251.6%와 361.1%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다.
유진기업은 하이마트 매각 기대감으로 엿새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마트와 유진기업은 지난 1일 유진기업(지분 31.34%)과 2대 주주인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17.37%), 3대 주주인 HI컨소시엄(8.88%)이 하이마트 지분을 공동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분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삼양식품이나 유진기업 등과 달리 펀더멘탈(내재가치) 강화 기대감보다는 최대주주인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행보에 따라 급등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말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 113위에서 현재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안철수연구소의 시총은 1조4500억원 규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유가 있던 없던 이들은 상승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며 "매수 1위 창구에 항상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키움증권이 올라가 있어, 언제든지 차익실현에 따라 급락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