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등락 끝 소폭 하락…만기일 PR 5400억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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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 중 출렁이다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03포인트(0.37%) 내린 1912.39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유럽 관련 호·악재가 겹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뚜렷한 방향을 고수하지 못하고 장 중 쉴새 없이 움직임을 바꿨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외국인이 장 중 순매도세로 입장을 바꾸고 기관의 매도 규모도 확대되면서 낙폭이 확대, 장중 한 때 1900선을 밑돌았다. 오후 들어 지수는 다시 서서히 올라오면서 반등을 시도했으나 강보합세를 잇지 못하고 결국 약세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427억원, 개인은 31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매도 우위에서 장 막판 2143억원 순매수로 입장을 바꿨다.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선물·옵션, 개별 주식 선물·옵션 만기일)인 이날 전체 프로그램은 543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해 지수를 지탱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926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3504억원이 들어왔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 운수장비, 기계, 금융업은 1~2% 하락했다. 서비스업, 증권, 종이목재, 철강금속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비금속광물, 음식료업, 전기가스업, 유통업, 통신업, 건설업은 올랐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LG화학, 한국전력, SK텔레콤, KT&G, 삼성물산 등은 상승했고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중공업은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장중 108만3000원까지 올라 닷새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가는 이날 0.76% 오른 106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워런 버핏의 태양광 투자 소식에 태양광 관련주들은 급등세를 탔다. 웅진에너지는 9.67%, 넥솔론은 4.62%, OCI는 4.43% 신성솔라에너지는 3.25% 뛰었다.
LG그룹주는 LG화학 분사설,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설 등에 약세를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는 5.09%, LG는 3.48%, LG이노텍은 2.75%, LG전자는 1.33%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5개를 비롯 426개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400개 종목은 미끄러졌으며 76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 만기일인데다 8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9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장중 변동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다음날 중국 11월 소비자·생산자 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는 점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를 비롯해 기관 등이 일부 대형주를 집중해서 매수하는 경향이 나타내고 있다"며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업종 대표주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2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으나 증시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03포인트(0.37%) 내린 1912.39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유럽 관련 호·악재가 겹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뚜렷한 방향을 고수하지 못하고 장 중 쉴새 없이 움직임을 바꿨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외국인이 장 중 순매도세로 입장을 바꾸고 기관의 매도 규모도 확대되면서 낙폭이 확대, 장중 한 때 1900선을 밑돌았다. 오후 들어 지수는 다시 서서히 올라오면서 반등을 시도했으나 강보합세를 잇지 못하고 결국 약세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427억원, 개인은 31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매도 우위에서 장 막판 2143억원 순매수로 입장을 바꿨다.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선물·옵션, 개별 주식 선물·옵션 만기일)인 이날 전체 프로그램은 543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해 지수를 지탱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926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3504억원이 들어왔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 운수장비, 기계, 금융업은 1~2% 하락했다. 서비스업, 증권, 종이목재, 철강금속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비금속광물, 음식료업, 전기가스업, 유통업, 통신업, 건설업은 올랐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LG화학, 한국전력, SK텔레콤, KT&G, 삼성물산 등은 상승했고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중공업은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장중 108만3000원까지 올라 닷새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가는 이날 0.76% 오른 106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워런 버핏의 태양광 투자 소식에 태양광 관련주들은 급등세를 탔다. 웅진에너지는 9.67%, 넥솔론은 4.62%, OCI는 4.43% 신성솔라에너지는 3.25% 뛰었다.
LG그룹주는 LG화학 분사설,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설 등에 약세를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는 5.09%, LG는 3.48%, LG이노텍은 2.75%, LG전자는 1.33%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5개를 비롯 426개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400개 종목은 미끄러졌으며 76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 만기일인데다 8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9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장중 변동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다음날 중국 11월 소비자·생산자 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는 점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를 비롯해 기관 등이 일부 대형주를 집중해서 매수하는 경향이 나타내고 있다"며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업종 대표주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2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으나 증시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