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 80개소에서 통행료 체납차량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한 결과 모두 7893대의 차량을 적발해 9634만원의 통행료를 징수했다고 8일 발표했다.

올해 모두 334건 731만원의 통행료를 체납해온 ‘30다 ××××’ 차량이 최고 체납사례로 기록됐다.

2007년 12월 하이패스 전국 개통 이후 연 10회 이상 통행료를 납부하지 않고 하이패스 차로를 무단으로 통과한 상습체납차량은 2009년 2만1000대에서 2010년 4만4000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누적 체납통행료도 1억8000만원에 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서울경찰청과 함께 올해 4월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영업소에서 합동단속을 시작했다. 현재는 전국 고속도로에서 경찰청, 지방자체단체와 함께 1081명이 참가해 합동단속을 벌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합동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체납된 통행료는 반드시 납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은 632만대에 이르고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전체 차량의 52.9%가 하이패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