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케미칼이 마이크로필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웅진케미칼은 9일까지 열리는 반도체 제조장치 전시회 ‘SEMICON JAPAN 2011’에 참가,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 필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8일 발표했다. 회사관계자는 “국내 최초 나노급으로 개발, 국산화에 성공한 CMP필터와 탈장착이 간편한 원터치필터, 고효율 및 고유량의 가스필터 제품들을 홍보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사업인 마이크로필터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필터는 반도체, LCD(액정표시장치), 제약산업 등의 생산공정에서 각종 이물질을 걸러내는 데 사용되는 부품으로 전 세계 시장규모는 약 10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회사는 글로벌 판매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역삼투필터 사업과 마이크로필터 사업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가속화해 글로벌 종합 필터 메이커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찬구 웅진케미칼 대표이사는 “지난 13년간 마이크로필터 핵심 재료인 필터 소재는 수입해서 조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마이크로필터 소재개발에 성공한만큼 제품 국산화는 물론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등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