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가 이달 중으로 후임자를 정하기로 했다.

황보관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조 감독을 만나 사임을 권유했다”며 “그동안 대표팀의 경기력과 대표팀 운영을 볼 때 최종예선을 거쳐 본선까지 가기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황보 위원장은 한국 축구를 잘 아는 지도자 중에서 국내외를 망라해 백지상태에서 적임자를 선택해 이달 중에 조 감독의 후임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후임으로는 2002년 한ㆍ일월드컵 당시 비디오분석관이었던 압신 고트비 시미즈 S펄스(일본) 감독과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 올해 K리그 챔피언인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