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교육비 200만원 · 이사비 1000만원…건설사 '현금 마케팅' 바람
건설사들이 연말을 맞아 현금을 지급하는 미분양 마케팅을 펼쳐 화제다. 교육비와 이사비 지원은 물론 계약금 일부를 되돌려주는 ‘현금마케팅’으로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일산 탄현동에 분양 중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계약 다음달부터 2013년 3월 입주시까지 최대 월 20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한다. 전용면적 94㎡는 70만원, 119㎡는 140만원, 145㎡는 170만원, 170㎡는 200만원이다. 지금 계약해도 15개월간 교육비를 받을 수 있어 170㎡의 경우 3000만원의 할인 효과가 있다. 전용 59~170㎡ 2700가구 대단지로 경의선 복선전철 탄현역과 브릿지로 연결되며 고봉산, 중산체육공원과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 ‘고양 삼송 아이파크’는 계약 후 이사비 지원금으로 1000만원을 돌려준다. 전용 100~116㎡ 610가구로 북한산과 공릉천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전면에 초·중·고가 인접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 IC가 가깝다.

경기 수원시 조원동 ‘임광그대가’는 취득세 지원과 중도금대출 이자지원을 통해 분양가에서 최대 26%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용 125㎡는 분양가보다 1억2000만원 내린 4억700만원, 152㎡는 1억6000만원 내린 5억900만원 선이다. 북수원·동수원IC를 통해 서울 강남권 진입이 쉽고 광교산이 배후에 있어 주거여건이 쾌적하다.

강원 원주 우산주공을 재건축한 ‘원주 신일유토빌’은 계약금 5% 중 3%를 되돌려주는 캐시백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전용 84㎡는 계약금이 300만원대다. 원주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수혜지역으로 인천공항~평창 KTX와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다.

충북 청주 대농지구 신영 ‘지웰시티’는 교육특화를 내걸었다. 신규 계약자 자녀 1명에 대해 단지 내 상가에 입주한 학원의 5개 과목 학원비를 2년간 지원한다. 2자녀 이상인 경우에는 1인당 20만원이 넘는 교육비를 지급한다.

대구 삼덕동 ‘삼덕청아람’도 전용 84㎡ 계약자들에게 분양가의 60% 수준인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함께 입주기간 내 잔금 납부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8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한다. 대구지하철2호선 경북대병원과 가깝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취득세 50% 감면 혜택이 연내 종료될 예정인 만큼 실수요자의 경우 혜택이 많은 아파트를 살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